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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부(deja vu)에서 파생한 데자무(deja moo)


처음 방문한 장소가 굉장히 낯익다든지, 처음 시작하는 일인데도 이전에 이런 일을 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마치 이전에 꿈에서 본 듯한 장면들 처럼 현실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경험을 하고 있으면, 혹시나 나에게도 예지 능력과 같은 초자연적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기도 한다. 이렇게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목격했거나 경험한 듯한 느낌을 deja vu(데자부) 현상이라고 한다. 데자부 현상은 아주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70% 정도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 데자부 현상을 겪는다고 한다.


데자부는 최근 들어 심리학과 신경심리학 등에서 아주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데자부라는 말은 초능력을 연구하던 Emile Boirac(1851∼1917)이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그는 데자부는 현대 과학으로는 알아 낼 수 없는 우리 뇌의 화학적 작용에 의해 생기는 초자연적 현상으로 보았다. 하지만 최근의 과학자들은 데자부를 예언이나 예지와 같은 초자연적인 능력이라기 보다는, 기억의 장애로 생기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즉 어떤 특정한 환경 속에서는, 우리의 뇌가 이전에 경험한 어떤 기억을 불러 오면서 간혹 실수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온다는 것이다. 이 잘못된 정보로 인해 처음 경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해 본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데자부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jamais vu(자메부) 현상이 있다. 이전에 숱하게 경험하거나 봤던 것들이 어느 날 아주 생소하게 느껴지는 현상을 말한다.


데자부는 원래 프랑스어에서 왔는데, 프랑스에서 deja는 ’이미(already)’라는 의미이고, vu는 ’보다(voir)’라는 동사의 과거분사형(seen)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미 본(already seen)’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데자부는 이미 본 것이므로 새로울 것이 없으므로 ’진부한 것’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deja moo(데자무)라는 신조어도 나왔는데, 여기서 moo는 황소가 ’음메’하고 우는 소리를 딴 것이다. 황소가 음메하는 소리는 ’허튼 소리’에 해당하는 bullshit을 빗댄 것이다. 따라서 ’이전에도 그런 허튼 소리는 들어봤다(I think I’ve heard this bull before)’는 식으로 사용해 ’진부한 이야기’라는 의미를 가진다.


[예문]
* I also got that deja moo feeling about the report.
나 역시도 그 리포트에서 허튼 소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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